여행일기/뉴욕

미국 뉴욕 여행 1(Feat. 공항에서 겪을 수 있는 최악은 모두 겪었다/긴글)

DaileeSarah 데일리세라 2022. 10. 18. 09:15

안녕하세요 세라입니다 :)

이웃님들 잘 지내셨나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티스토리도 카톡도 제대로 안 돌아가는 게...

마치 저의 이번 여행과도 같았답니다ㅠㅠ

 

곧 한 분씩 찾아뵐게요!!!!♥


여행의 시작은 공항에서부터죠~?!

 

저는 이번에 뉴욕과 토론토를 다녀왔습니다 :)

사실 개인적인 일로 방문한 거라,

여행이 주목적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포스팅할 게 별로 없겠다~ 했는데,

웬걸... 시작부터 모든 게 꼬여버렸답니다ㅠㅠ

 

셀프 체크인!

에어 캐나다를 이용했고,

에드먼튼 -> 토론토(경유) -> 뉴욕

일정이었습니다 :)

보딩패스받고, 캐리어도 부치고~

작년 밴쿠버 방문 이후로

오랜만의 비행이라 설렘 가득했어요!!

 

공항에 여유롭게 도착해서

검색대 통과하고 시간이 많이 남더라고요!

벨기에 맥주 카페가 보이길래 들어갔어요 :)

 

신랑은 호가든, 저는 스텔라 ㅎㅎ

막상 벨기에에서 마셨던 듀벨은 없더라고요!

안주로 윙을 시켰는데, 너무 맛이 없었...ㅠㅠ

 

저 호가든 잔이 정말 컸는데!!

사진으로는 다 표현이 안되는 것 같아욤..!!

 

보딩 타임이 다가와서 게이트로 이동했어요~

비행기가 연착 없이 잘 도착해있었는데,

출발이 15-20분 정도 지연되었어요..

나중에 이 짧은 시간이 엄청난 파장을..ㅠㅠ

 

예전과 달리 국내선도 스크린이 있어서 좋아요 ㅎㅎ

영화도 볼만한 게 많더라고요!

범죄 도시 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탑건, 매트릭스 시리즈 등등!


비행기가 출발하고 불운은 지금부터..!!

 

1. 함께 탑승한 승객들이 남다르다

- 앞자리 : 약 4시간 비행 중 1분마다 기침을 합니다. 웬만하면 몸이 안 좋은 가보다 하고 넘어가는데, 주변 사람들을 위해 참아봐야겠다는 의지가 1도 안 보이고, 진짜 엄청 크게 계속했어요. 심지어 마스크도 안 쓰고 손으로 가리지도 않고.. 작정하고 내뿜는 기침이라고 할까요? 저랑 신랑은 마스크를 안 쓰고 탑승 했는데 너무 찝찝해서 도중에 꺼내 썼어요. 마스크를 쓰고 잠을 좀 자려고 하니, 이번엔 소리가 너무 커서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어요. 신랑이랑 각각 노이즈 캔슬링 되는 헤드폰과 이어폰을 꼈는데, 노이즈 캔슬링을 뚫어버리는 기침 소리ㅠㅠ 하... 진짜 기내에서 아기가 우는 것보다도 더한 고통이었답니다ㅜ

 

- 옆자리 : 출발부터 숙면에 드시더니 코를 엄청 골아요. 랜딩 30분 전까지 안 깨고 계속 드르렁드르렁, 기침소리와 드르렁 소리의 콜라보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구나 몸소 겪어봤어요.

 

- 뒷자리 : 뒷자리는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었어요. 그리고 좌석이 좁을 만큼 키가 크지도 않으셨는데, 계속 무릎으로 의자를 꾹꾹 눌러요. 그러다 어느 순간 조용하다 싶더니, 갑자기 의자 밑으로 제 발을 치는 거예요! 아마 의자에 누워있듯이 앉아서 다리를 쭉 편 거 같은데, 그러다 다시 제대로 앉아서 무릎으로 툭툭..

 

2. 토론토 공항에서 뉴욕행 비행기를 놓치다

괴로운 4시간 비행이 끝나고 드디어 토론토 공항에 착륙했어요. 경유 시간은 1시간 40분이었습니다. 경유할 때 악명 높은 토론토 공항이었기에 좀 더 여유 있게 잡고 싶었지만, 발권 당시 시간 선택지가 모 아니면 도였어요ㅠㅠ 이미 에드먼튼에서 출발할 때 20분 정도 지연된 상태였고, 비행기랑 게이트를 연결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또 20분 정도 가만히 갇혀있었던 것 같아요..

국제선을 타야 하기에 때문에 검색대 통과도 다시 해야 하고, Pre clearance, 즉 사전 입국 심사 및 세관도 통과해야 했어요.

※ 사전 입국 심사는 한국은 해당 사항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D 게이트로 나와 F 게이트로 넘어가는데, 와... 진짜 엄~~~~~~~청 멀어요. 경보하듯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하니, 검색대 줄이 정말 길었어요ㅜ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입국 심사를 하는데도 줄이 진짜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때가 뉴욕행 보딩 타임 시작 10분 전이었는데, 속으로 '제발 30분 안에만 끝나라!'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직감이.. 왔네요ㅠㅠ

줄 서있는 많은 사람들이 다들 본인 보딩 타임이라고 먼저 보내달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여기 줄 선 사람들 다 똑같다고.. 너만 그런 거 아니라고.. 하도 물어보니 방송으로 '먼저 보내주는 거 없다. 기다려라' 여러 번 내보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ㅠㅠ 그런데 여기서 화가 나는 건,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입국 심사하는 직원은 몇 명 없고, 느릿느릿 커피 마시면서 들어온다는 거!! 그날만 그런 게 아니라, 고질적인 문제 같았어요! 그들만의 사정이 있는 거겠죠?ㅜㅜ

결국 보딩 타임이 지나버리고, 한참을 기다려 입국 심사를 완료하니 이미 출발 시간이 20분이나 지나버렸답니다 ㅎ.... 혹시나 비행기가 지연되지는 않았을까라는 헛된 희망을 품으며 게이트로 향했지만 비행기는 매몰차게 떠나버렸어요~~~~~ 그리고 우리처럼 그 비행기 놓친 사람들도 재발권 한다고 바글바글 ㅎㅎ

에드먼튼에서 출발할 때 정시에 출발했더라면! 게이트 연결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면! 제시간에 비행기를 탈 수 있었을까요~?!

불행 중 다행인 건 뉴욕행 비행기가 많아서 그런지 바로 다음 비행기를 탈 수 있었고, 무려 10분 뒤 바로 보딩이었답니다 :)

 

<캐나다 시민권/영주권자 분들>

NEXUS 꼭 신청하세요!! NEXUS 줄로 빠르게 보더를 통과할 수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해외 나갈 일이 없어서 안 했다가, 이번에 엄청 후회했어요ㅠㅠ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꼭 미리 신청하세요!

그리고 미국/캐나다 시민권자 분들은 MPC app을 다운받아서 미리 개인정보를 입력해놓으시면, MPC 줄로도 빠르게 통과하실 수 있어요!!

 

3. 내 캐리어는 홀로 여행 중인듯하다

운 좋게 바로 다음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그때까지 제 캐리어는 토론토 공항 어딘가에서 대기하고 있었겠죠? 재발권 하고 10분 만에 보딩인데 과연 내가 탄 비행기에 제대로 실어줄까?라는 의문과 함께 뉴욕으로 출발했어요 :)

그리고 LGA(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을 했는데! 정말 날이 아니었던 건지.. 또 게이트를 기다리느라 1시간을 비행기 안에 갇혀있었어요 ㅠㅠ 너무해..

입국 심사는 미리 끝내고 왔기 때문에, 국내선에서 내린 것처럼 바로 짐을 찾으러 갔어요! 컨베이어 벨트도 아직 안 돌고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바로 옆에 있는 에어 캐나다 수화물 센터로 찾아갔답니다. 이런저런 상황 때문에 내 캐리어 이번 비행기에 같이 왔는지 확인 좀 해달라고 하니, 확인 절대 안 해주고 쌀쌀맞은 목소리로 이번에 올 거라고 가서 기다리라고 하네요ㅠㅠ 확실히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넘어오면 친절함은 줄어들어요ㅠㅠ 직원 말대로 가서 기다렸는데 마지막 짐이 다 나와도 보이지 않는 내 캐리어!!! 거기서 30분을 낭비하고, 다시 그 직원한테 찾아갔어요. 그제야 키보드 몇 번 두드리더니 토론토 공항에서 다음 비행기 탔다고 하네요 ㅋㅋㅋ 아까 확인해줬으면 시간 낭비 안 하잖아!!! 본인도 민망한지 태도가 좀 바뀌며 기다렸다가 가져갈래? 호텔로 보내줄까? 물어봐요ㅋㅋ 호텔로 보내주면 오늘 안에 도착하냐고 물어봤더니 Guaranteed라는 단어까지 쓰며 도착한다고 하네요? 그럼 굳이 공항에서 시간낭비할 거 있나요~ 이미 낭비한 시간이 얼마인데!! 어쨌든 이것도 Delayed Baggage라서 직원이 알아서 Report 해줬어요. 이후 호텔 주소와 연락처 남기고 공항을 떠났죠! 무거운 캐리어도 없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공항을 나와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고 저녁에 호텔로 돌아왔어요!

캐리어 딜리버리는 WMS(wheresmysuitcase)라는 곳에서 담당했는데, 공항에서 캐리어를 픽업할 때 메일이 오고 딜리버리 상태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해줘요! 공항에서 오후 5시쯤 픽업해갔고, 예상 딜리버리 시간은 자정이었어요! 최종 딜리버리는 Out for Delivery가 떠야 하는데, 밤 10시가 되어도 Pending 상태인 거예요 ㅠㅠ 설마.. 설마 12시에는 오겠지? 하고 12시까지 기다렸는데 결국 안 왔어요!!!! 저 WMS라는 회사는 전화번호도 없고 이메일로만 소통하고, 에어캐나다 수화물팀은 전화해도 대기만 계속하다가 연결이 안 됐어요!

또 불행 중 다행으로! 혹시 몰라 신랑 면도기를 제외한 모든 기본 물품들을 기내 가방에 챙겨 왔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문제없었어요.

일단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일어나서 다시 연락해보자 하고 잤는데, 아침이 되어서도 딜리버리는 여전히 Pending 상태이고 WMS에 보낸 이메일 답변은 '기다려라'ㅋㅋ, 에어캐나다는 여전히 전화연결이 안 되고 한없이 기다리는 상황이었답니다ㅋㅋ

그러다 문득, 그 캐리어에 중요한 서류들이 들어있는 게 생각나서 피 말리는 느낌이었어요... 해야 할 일도 많고 틈틈이 여행도 하고 싶었는데ㅠㅠ 필요한 물품까지 사러 돌아다녔죠! 면도기도 사고 신발이 편한 상태가 아니라 새로 사고, 이것저것 사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렀더라고요!! 호텔 돌아와서 옷도 갈아입고 다시 나가려고 하니 오후 4-5시쯤? 메일이 띠링~ 'Out for Delivery' 드디어 변경됐어요!!!!! 좀만 일찍 보내주지.. 그럼 물건 사러 안 돌아다녀도 됐었잖아 ㅠㅠ 결국 그날 밤에 캐리어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ㅎㅎ 지금은 웃고 넘어가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말 최악의 경험이었네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뉴욕 ㅎㅎ

그리고 험난했던 날들..

어쩌다 보니 하소연하다가 끝난 것 같아요 ㅎ..

다음 편은 제대로 여행 포스팅 올려볼게요!!


미국 입국 시 준비물 ↓↓↓↓↓↓

 

미국 입국 시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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